통칭 오십견으로만 알려져 있는 어깨질환에서 오는 통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참을만하다가 유독 잠잘 때 아픈 경우가 많은 점 또한 어깨질환의 독특한 점 중 하나다. 어깨 통증이 유달리 신경 쓰이는 이유는, 앞뒤로 움직이는 무릎과 달리 어깨가 가동범위가 큰 관절부위이어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고통이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회전근개파열과 같이 격렬한 운동이나 부상 등으로 어깨 힘줄이 끊어진 질환이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어깨질환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관절내시경 수술 치료법이 널리 보급되어서 '오십견'이라는 단순한 명칭으로만 알려져 있는 열악한 일반의 인식을 무색케 할 정도다.
실제로도 많은 정형외과 병원들이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한 관절내시경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관절내시경 수술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관절내시경 자체가 끊어진 힘줄을 영상으로 보면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과 상관이 있지만, 결정적인 부분은 끊어진 힘줄을 어떻게 이어 붙이느냐에 있다. 이 이어붙이는 법이 바로 매듭법이고, 매듭법이야말로 관절내시경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기존의 매듭법이 수술 도중 쉽게 풀어지는 결점이 있다는 데 있다. 마디병원의 SMC매듭법은 실이 풀어지는 결점을 보완한 매듭법이다. SMC 매듭법은 내부고정기전(Internal Locking Mechanism)이 있어서 수술 중 풀어지지 않아 성공적인 수술 봉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견고하고 빠르기까지 하다는 장점이 있다.
어깨 관절의 특성에 맞는 마디병원의 SMC 매듭법은 파열된 회전근이나 관절순, 인대 등의 봉합에 널리 쓰이는 매듭법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이 SMC매듭법을 개발한 이는 외국인 의사가 아닌, 서울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 출신인 마디병원김승호 병원장이다.
김승호 원장은 연구에 매진하는 의사일수록 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술 자체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봉합법을 연구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실제 어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느끼는 체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의학용어는 어렵습니다. 봉합법에 대해 설명을 드려도 좋은 치료라는 정도로 인식이 되면 다행이니까요. 오히려 어깨질환은 곧 오십견이라는 일반의 단순한 인식이야말로 우리 의사들이 주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감기와 같은 경우는 인플루엔자나 신종 플루, 타미플루 등 학명과 치료약에까지 대중의 인식이 미치지만, 어깨 질환에 대한 인식은 그렇지 않다는 점은, 의사가 볼 때는 우려할만한 부분입니다. 어깨 질환이 방치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뿐 아니라 정밀한 진단과 평소의 예방, 이 모든 것이 의사의 연구대상이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병원들은 모두 하나같이 이런 점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디병원은 각국에서 SMC매듭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해외 의료진에 대한 아낌없는 교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의료진의 내원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결국 환자가 아니겠냐며 김승호 원장은 환자중심의 치료를 강조하며, 그를 찾아온 각국 의료진들을 교육하고 있다.
“의료진에게 SMC매듭법이라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환자들에게 이것을 설명하는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기술의 스탠더드화 그 이상, 즉 인식의 보급이야말로 의사가 환자에게 제공해야 할 또 하나의 ‘치료’인 것입니다. 마디병원은 의료진에게 그 부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어느 의사가 치료해도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 그것이 바로 마디병원이 지향하는 연구의 목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