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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유아인, 어떤 멜로 선사할까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3-13 10:40

▲‘밀회’김희애유아인(사진=JTBC)
▲‘밀회’김희애유아인(사진=JTBC)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은 ‘밀회’를 통해 어떤 멜로를 선사할까.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가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애, 유아인, 심혜진, 경수진, 박혁권 등 주요 출연진과 안판석 PD가 참석했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격정적인 사랑을 그렸다. 김희애와 유아인은 극중 20살 차이가 나는 파격적인 연인 호흡을 맞춘다.

김희애는 ‘밀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내의 자격’때 정말 즐거웠다. 드라마는 결과도 중요했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아내의 자격’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고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다른 분들도 오셔서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유쾌하고 편안하게 진행돼서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대본을 신뢰했기 때문에 대본도 보기 전에 일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완벽한 대본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이어 “마지막 한 장까지 아까워하면 읽을 정도로 대본이 재미있었다. 오혜원이라는 인물은 마치 쇼윈도우에 있는 것과 같은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자신과 정말 생각이 같고, 모든 게 일치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남자고 더군다나 어리고 섹시하기까지 하니 사고가 난 거다”며 “육체적인 것이 먼저가 아니었다. 인생에 어떤 갈증을 느끼던 중 이선재를 만나게 된 것이다”고 인물과 인물 사이의 교감을 강조했다.

김희애는 파트너 유아인에 대해서는 “이 역할을 유아인이 안했으면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피아노면 피아노, 연기면 연기, 모든 것이 이선재같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다. 이 드라마는 이선재 역을 맡은 유아인에게 많은 것을 남길 것이고 우리도 많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애의 극찬에 유아인은 “김희애는 보면 볼수록 자꾸만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서로 마음을 확 열어젖힌 상태에서 연기하다 보니 어색함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이어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이 작품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이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연기를 펼쳐 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드라마에서는 기능적인 연기를 하면서 많이 부딪히고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좋은 것에 대한 취향이 맞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지점이 큰 끌림으로 다가왔다”고 출연계기를 털어놨다.

▲‘밀회’김희애유아인(사진=JTBC)
▲‘밀회’김희애유아인(사진=JTBC)

유아인은 또 “오혜원은 박제된 독수리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인물이다. 생명력이 주어지면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박제와 같은 삶을 살아오다 선재를 만나면서 발현되는 것이다”며 “피아노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서로 주고받는 교감이 순수함이든 19금이든 자연스럽게 20살의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눈길을 끈 건 배우들이 피아노를 배워 연주하는 장면이었다. 음악에 대해 모차르트와 베토벤 이름 정도만 아는 문외한이었던 유아인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긴 악보를 외우는 고된 작업이 필요했지만 피아니스트의 희열과 매력을 알게 됐다.

안판석 PD는 “처음에는 피아노를 연주했던 배우들 중에서 캐스팅을 할까 생각했지만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어린 시절 쳐봤던 건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 처음에 유아인을 볼 때는 얼굴만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습하는 과정을 보니 몸, 그리고 손까지도 다 되겠더라. 정확한 자리까지는 못 짚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같았다. 전문가가 보기에도 진짜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묻자 성경책 외우는 것과 같다더라”며 배우들의 열정적인 태도를 높이 샀다.

안판석 PD는 이어 “스무 살 청년과 마흔 살 유부녀가 사랑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사회 통념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오점 없이 살아온 한 개인이 격정적 사랑에 빠지면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새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분명 우리 시대 자화상을 나타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김희애, 유아인 커플이 ‘밀회’에서 어떤 멜로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밀회’는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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