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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박목사, 여자친구 父 살해한 잔혹남이 자선사업가로 "진실은?"

온라인이슈팀 기자

기사입력 : 2014-03-31 09:44

▲그것이알고싶다박목사(사진=SBS캡처)
▲그것이알고싶다박목사(사진=SBS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박목사에 대한 실체가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인 복역수에서 자선사업가로 거듭났다는 한 남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실이 폭로됐다.

박 목사는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하고 만난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하자 그녀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살인으로 13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남자. 그는 교도소에서 독학한 신학을 바탕으로 목사안수까지 받는 반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자신과 같이 구원 받기를 원하는 재소자들의 아버지가 됐다.

그는 재소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소년가장, 심지어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해 범국민적 기부 문화를 이끄는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남자의 훈훈한 나눔 운동에 전직 대통령 영부인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도지사 등등 저명인사들이 그와 뜻을 함께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는 단숨에 자선업계의 유명인사가 됐으며 그와 자선사업을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사업가들이 줄을 이었다.

자선 사업 동참자는 "한국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모두 이 단체에 소속 되어있더라고요. 아주 좋은 단체구나, 좋은 일을 하는구나 싶었죠"라고 밝혔다.

지난 6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남자와 뜻을 함께한다는 저명인사들은 그를 전혀 모르고 있으며 그들의 이름을 팔아 활동하는 남자의 자선 사업에도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사무실 분위기도 음침하고, 유명 인사들이랑 악수하는 사진도 벽에 덕지덕지 붙여 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뭔가 이상했어요"라고 말햇다.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남자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각계의 유명 인사들에게 남자와의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얼마 후 제작진에게 돌아오는 답은 놀라웠다. 자신들은 남자와 친분이 없을 뿐더러 그가 하는 자선 사업 또한 자신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은 “박 목사는 양의 탈을 쓴 사람으로 크리스천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박 목사와 유명인사들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 박 목사와 친분이 없었고 그의 자선사업 또한 전혀 관계가 없었다. 또 ARS 전화로 모금한 돈 역시 출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눔 운동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방송 말미 박 목사의 아들은 “아버지가 살아왔던 것을 반전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피해를 본 분들한테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제가 대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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