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3관왕(사진=YTN방송화면캡처)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법원행시를 합격한 '고시 3관왕' 출신 변호사 강모(47)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1991년 말 한양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해 늦깎이 대학생으로 대학 1학년 시절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해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 검찰사무직에, 졸업 후인 1998년에는 제16회 법원 행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이후 강씨는 신림동의 고시학원에서 강사로 일해 번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며 사법시험 공부에 매진해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에도 합격하면서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2012년 3월 경기도 고양에 한 아파트 주민들이 '공사가 지연돼 입주가 늦어졌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 받은 보상금과 이자 등 4억 9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강씨는 "연예 기획사의 주식 매각 의뢰를 받았다"며 지인 2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3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의 추적을 피해다니던 강씨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지인의 집에 숨어 지내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횡령한 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용처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