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씨는(56) 최근 눈이 침침하고 가까운 데 있는 사물도 흐릿하게 보이는 문제로 안과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노안이 온 것이라 생각했던 그의 생각과는 달리 백내장과 노안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이다.
근시, 원시, 난시 및 노안은 망막에 빛의 상을 맺게 하는 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모든 유형의 굴절이상을 말한다. 이 중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 저하로 인해 근거리의 시력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며, 최근에는 김 씨의 경우처럼 백내장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은 바깥에서 눈 속으로 들어오는 빛이 망막에 초점을 맺게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백내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사물이 조금씩 흐릿하게 보이면서 눈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된다.
강남서울밝은안과 박형직 원장은 “간혹 백내장을 노안으로 착각해 조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상당히 진행된 후 치료를 받게 돼 안타깝다”고 말하며, “이러한 증상 중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그에 맞는 적당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와 같이 의사가 백내장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는 경우에는 백내장과 굴절이상을 모두 교정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간거리를 동시에 잘 보이게 해주는 특수렌즈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해 주면서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수술 시 삽입되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인체의 성질과 적합한 재질로 만들어진 특수렌즈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이물감이나 불편함이 적고 수명 또한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박형직 원장은 “기존 백내장 수술은 수술 후에도 돋보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빛 번짐과 눈부심 등의 부작용도 최소화 시킨 수술법”이라며, “다만 모든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받고 난 후 수술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