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돼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경찰관이 신고된 A(39·여)씨의 집을 확인한 결과 집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각종 오물이 나뒹굴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에는 인분이 묻은 이불과 기저귀가 썩은 상태로 쌓여 있었고 부엌 싱크대에는 먹다 남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있었다. 화장실에는 빨래와 용변을 본 뒤 사용한 휴지가 뒤범벅돼 있었다.
당시 A씨의 집에 출동했던 강모 경사는 "집 내부가 쓰레기와 악취로 아비규환이었다"며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가 쌓인 방에서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고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A 씨는 지난 7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았으며 지방에서 거주하는 A 씨의 남편은 월 1회 정도 집에 왔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A 씨는 조사에서 “너무 바빠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자녀 4명은 지난 7일 곧바로 병원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 현재 막내 딸은 만성 변비로 복수가 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장남(17)과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둘째 아들(13)은 인천의 한 청소년 쉼터에, 첫째 딸(9)은 아동학대 피해자 임시보호센터에서 각각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