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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부모의 간섭, 아토피 ‘원인’될 수 있다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4-04-18 12:58

지나친 부모의 간섭, 아토피 ‘원인’될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강요로 인해 날개가 꺾여 가는 아이가 늘어나고 있다. OECD 국가 중 청소년자살률이 가장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즘 아이들은 인격이 형성돼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적자생존의 법칙만이 만연하는 정글에 던져진다. 부모들은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자기만족’ 행태를 벌이는데, 이것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경험과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부모의 자기만족 행태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조기교육’이다. 우리말도 미숙한 3~4세 아이가 영어유치원에 다니며 또래 친구들과 경쟁을 벌이는 촌극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정서발달이 저해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극도의 스트레스가 유발되기 쉽다.

관련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한다. 선택권을 주지 않는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부모의 압력은 능동성 박탈과 주체성 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혼자 생각하고 결정 내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쌓인 화를 풀어내는 법도 알지 못하며, 종국에는 어떤 형태로든지 폭발하기 쉽다는 것이다.

현세대의 교육방식이 아이의 길을 밝혀줄 거란 기대를 하기도 힘들다. 식량부족이 해결되고 생산체계가 완성된 현대사회의 무기는 ‘창의력’이며, 이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는 동시에 독서와 미술 등의 예술과 스스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야말로 부모의 역할이다.

한 전문가는 “강요와 세뇌로 인해 부모의 인생을 대신 짊어진 아이들은 결코 행복하기 쉽지 않다”라며 “어지러운 사회에 아이가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도 이해하지만 정도를 넘어가면 뻔한 결말을 초래할 뿐”이라고 조언했다.

부모의 강요로 과도한 학습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서는 마음의 병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결함이 발견되기도 쉬운데, 만성 피부질환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체계 교란이 그 첫 번째 이유이며, 시간부족 등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오름세가 확연히 눈에 띄는 아동기 만성피부질환은 역시 아토피피부염이다. 치료가 쉽지 않기에 예방이 최선이며, 발병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목동 아토피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은 “아동기 아토피 피부염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라며 “아이들이 자유로운 사고와 활동을 하게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발병했다면 시급히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데, 면역체계 이상을 바로잡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해독면역 강화에 힘쓰고 체내 독소해독과 면역 활성화 등의 과정을 병행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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