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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교감 유서 "내가 수학여행 추진" ..침몰당시 학생 구조노력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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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교감 유서 "내가 수학여행 추진" ..침몰당시 학생 구조노력 기울여

온라인이슈팀 기자

기사입력 : 2014-04-19 09:10

▲세월호침몰/안산단원고교감/단원고교장
▲세월호침몰/안산단원고교감/단원고교장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소식을 접한 안산단원고등학교가 사고 이후 한 시간이 지나서야 학부모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자녀나 언론매체의 소식을 통해 사고내용을 먼저 알게된 학부모들은 늑장통보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16일 오전 8시10분께 단원고는 제주해경으로부터 "오전 8시30분께 항구에 도착하기로 한 세월호와 연락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고, 교감을 통해 오전 8시 50분 '배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어 21분 뒤 배에 있던 교감은 교장에게 전화로 배가 15도 정도 기운 상태로 정지돼 있다고 재차 알렸다.

이후 오전 9시30분께 경기도교육청에 전화로 사고 내용을 보고한 단원고는 15분 뒤 현장에서 5명이 헬기로 구조됐다는 내용을 통보받고도 5분이 더 지난 9시50분이 돼서야 학부모들에게 사고를 알리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배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교감의 전화보고를 받은 지 무려 1시간여 만으로 단원고 관계자는 "학교 입장에선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사고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느라 학부모 통보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교감 A(52)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숨진 단원고 교감 A 씨의 지갑 안에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가족과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에게 미안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달라"고 적었다.
 
마지막엔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내용을 남겼다.
 
교감A씨는 이번 수학여행의 책임자였다.
 
그는 여객선 침몰 당시 "빨리 나와라" "이쪽 나와라"라고 소리치는 등 학생 구조활동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소 지병이 발생돼 교감이 정신을 잃은뒤 이후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교감은 "제자를 버려두고 혼자만 살아 나온 죄인이 돼 괴롭다"고 말하곤 했다고 학교 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자살, 얼마나 괴로웠으면.. ", "세월호 침몰사고, 단원고 교감 자살, 그래도 자살이 답은 아니었어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자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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