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관제센터(사진=jtbc뉴스캡처)
20일 오후 3시쯤 고명석 사고대책 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진도 해상 관제센터(VTS)와 세월호 교신 음성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했고, 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11차례 교신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파일에 따르면 "배가 넘어간다"고 말한 시각 16일 오전 8시 55분, 진도 관제센터의 첫 교신은 12분 뒤 오전 9시 7분에 이뤄졌다.
이번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1초가 급한 상황에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전 9시 38분 마지막 교신까지 그 누구도 탈출 명령을 내리지 않았고 내부에는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소리만 반복했으며 10시 15분에야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내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또한 현장에 처음 출동한 해경 경비정은 세월호와 교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와 진도 관제센터가 공용채널인 VHF 16번으로 교신하고 있었지만, 해경 경비정은 진도 관제센터의 고유 채널인 VHF 67번으로 교신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결국 교신을 못한 해경은 세월호 내부 상황도 모른 채 무작정 구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져 비판을 받고 있다.
이준석 씨는 "빠른 조류와 구조선이 오지 않아 퇴선 명령이 늦어졌다. 당초 퇴선 명령을 했으나 조류가 빠르고 구조선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퇴선 명령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관제센터, 해경은 교신도 안한거네", "진도 관제센터, 뭐한거야", "진도 관제센터,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