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지구조자(사진=SBS뉴스8캡처)
‘파란 바지 구조자’ ‘김동수씨’
세월호 침몰 당시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구조에 앞장섰던 파란 바지 구조자의 인터뷰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49·화물차 기사) 세월호 탑승자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준 앵커는 “삶과 죽음의 기로, 가라앉는 배 갑판에서 탈출을 미루고 학생들 구조에 나선 남자가 또 있었다. 파란 바지를 입은 이 남자, SBS 취재진과 만나서 더 많이 구하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김동수씨를 소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동수씨는 “왼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침몰 직전인 세월호 갑판 끝에서 벽을 타고 선실에 갇혔던 학생들을 소방 호스를 이용해 구출해 냈다” 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김동수 씨는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동수씨는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는데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당시 선실 안쪽의 상황을 묻자 김동수씨는 “여학생들은 힘이 없으니까 툭툭 떨어진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소방호스를 두 개로 했다. 잡아서 당기면 올라올 수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이제 여기 기둥에 묶고 소방호스를 계속 던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금방 선실이 물에) 잠기면서 한번에 나온 거다. 잠깐, 10초가 되나마나 잠깐이니까 몇 사람 못 튀어나온 거다. 그쪽에 있던 사람들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수씨는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르지. 놔두고 오는 제 심정은..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