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등학교는 세월호 참사로 사고 다음날인 17일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상태로, 사고 9일 만인 24일 수업을 재개했다.
지난 23일 경기도 교육청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단원고 3학년, 1·2학년 학생들이 각각 24일과 28일 등교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정상 등교를 시작했다. 4일 뒤인 28일에는 1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수학여행을 떠나지 않은 2학년 학생들이 등교할 계획이다.
24일 오전 학교를 찾은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은 미소대신 숙연한 표정으로 교문을 넘었다. 얼굴에 가득한 그늘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학생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걱정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단원고 3학년 교사 김학미 씨는 "아이들은 오히려 선생님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하며 애써 눈물을 삼켰다.
단원고 등교 재개 소식에 많은 이들은 아픔이 가득한 학교에 학생들을 등교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정상 수업이 아닌 특별 프로그램('트라우마 떠나보내기')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수업은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4교시 까지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