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디어몽구 블로그엔 “어젯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 뉴스가 끝난 후 실종자 가족인 단원고 이승현 군 아버지와 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영상을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엔 뉴스 진행을 끝낸 손석희 앵커가 이 군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실종자 아버지는 손석희 앵커에게 "저는 2학년 8반 이승현 아빠인데 우리 승현이를 아직 못찾았다. 승현이를 찾기 전에 좋아하는 분인데 사진을 한번 찍고 싶었다. 근데 승현이를 찾기 전에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걸리는 거 같아서 우리 승현이 찾으면 그때는 사진 한 번 찍어도 될 것 같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손석희 앵커는 “안산에 계시냐. 연락해서 나중에 한 번 뵙자”며 "힘내시길 바란다" 라고 전하며 실종자가족인 이 군의 아버지를 위로했다.
한편 30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닷새동안 진도 팽목항 진행을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스튜디오에서 인사 드린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몸은 다시 서울로 왔지만 진도 사고 해역을 향한 저희들의 시선은 멈추지도 돌리지도 않을 것"이라며 "사실 그럴 수도 없다. 아직까지도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앞서 손석희는 팽목항 현지 생중계 마지막 날인 지난 29일 "가족분들이 많이 계셔서 발길이 떨어질 것 같지 않다. 현장 진행은 마무리하지만 이곳을 향한 시선을 멈추거나 돌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해 뜨거운 감동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