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있는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는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한번 즈음 가져봤을 것이다.과거 몇차례 시도는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거나 아무런 조명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졌다. 그런 와중에 고스트 메신저라는 '하이엔드 국산 애니메이션' 소식이 들려왔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스트 메신저는 12세 이상의 고 연령층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으로 앞서 OVA로 제작된 1화와 PV 영상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리고 2014년, 고스트 메신저는 1화와 2화를 합쳐 극장판으로 다시금 팬들 앞에 서게 됐다.
극장판의 전체적인 느낌은 78분이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고연령층 국산 애니메이션' 이란 긍정적인 느낌이다. 눈에서 뗄 수 없는 하이라이트 장면들과 국산 설화요소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성공한 작중 설정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즐거움을 주게 만든다. 이야기적 요소에서도 다음 극장판을 기대케 하는 궁금증은 고스트 메신저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본 듯한 몇몇 오마쥬 장면들(고 연령층 애니메이션이 발달한 일본에서 가져온 듯한)이나 소위 '팬 서비스'라 불리는 장면들은 이 작품이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임을 주지시키며 매니아의 '덕심'을 자극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전반부의 편집을 "좀 더 매끄럽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점과 후반부의 사운드가 "좀 더 박력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영화가 끝나고서도 맴돈다.
78분이라는 짧은 상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고스트 메신저는 5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