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사진=방송캡처)
대구 중년부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부부 딸의 남자친구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교제 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 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쯤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여자친구 권 씨의 아파트를 찾아가 5분 가량 집을 답사하고 나왔다.
그는 50분 뒤 권 씨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화장실에서 권 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도망가려던 권 씨의 아버지를 현관 앞에서 찔러 숨지게 만들었다.
장 씨는 범행 뒤에도 집을 떠나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권 씨를 기다렸고, 20일 오전 12시 30분쯤 귀가한 권 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다.
공포에 떨던 권 씨는 탈출을 위해 4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권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씨는 2개월 정도 권 씨를 만나는 동안 술을 마신 채 폭행한 일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 씨 부모는 장 씨의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라고 요구했고, 장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했다"며 "검거 직후에도 만취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진짜 끔찍하다", "대구 살인사건, 어떻게 사람이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