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탈모환자는 1,200만 명에 육박했는데, 눈여겨 볼만한 점은 이 중 상당수가 20~30대로, 과거보다 탈모의 발병 연령대가 크게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탈모가 시작되면 몸보다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 각계 의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실제로 케이블 방송사 프로그램이 시행한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여자들의 연애 기피대상 1호로 ‘대머리’가 선정된 바 있으며, 여러 개그 프로그램에서 탈모를 희화화해 개그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 중인 30대 초반의 A씨는 이미 상당히 벗겨진 머리 탓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는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인 신입사원 B씨를 흠모하고 있는데, 자신감이 나지 않아 몇 달째 고백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혼기가 꽉 찬 그는 마음이 점차 조급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참을 고민 끝에 고백하기로 결심한 A씨는 휴게실에서 동료와 잡담을 나누고 있는 B씨의 말을 지나다 듣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이상형을 묻는 동료의 질문에 A씨가 ‘탈모만 아니면 된다’고 한 것. 그는 잠시 실의에 빠졌지만,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씨처럼 탈모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추천되는 것은 ‘모발이식’이다. 과거에는 고비용임에도 불구하고, 효과도 장담할 수 없을뿐더러, 통증과 부작용의 위험까지 있어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최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행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모발이식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의 한계를 극복, 효용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비절개모발이식이 다양한 장점과 폭넓은 활용도를 앞세워 선호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백 원장에 따르면, 비절개모발이식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과는 다르게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와 붓기의 위험이 낮고, 당김이 없어 재수술이 용이하며, 후두부나 측두부, 심지어는 턱수염과 체모도 활용할 수 있어 대량이식이 가능하다.
대량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단연 최고의 장점이다. 남성 탈모의 대부분은 대부분 정수리에서 발생하는데, 1만 모 이상을 심어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백 원장은 1만 4000모 이상의 모발이식 사례를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다.
백 원장은 “작은 핀치로 모발을 하나씩 뽑아 심는 방식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며 “비절개모발이식의 단점을 보완, 발전시켜 탈모 환자들의 희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