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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신부 선종...복음자리 딸기잼으로 빈민들 도우며 평생을 바쳐 '한국 빈민운동의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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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신부 선종...복음자리 딸기잼으로 빈민들 도우며 평생을 바쳐 '한국 빈민운동의 대부'

서유석 기자

기사입력 : 2014-06-04 15:30

▲정일우신부선종(사진=제정구기념사업회홈페이지)
▲정일우신부선종(사진=제정구기념사업회홈페이지)

'정일우 신부 선종’

빈민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정일우(본명 존 데일리) 신부가 2일 향년 79세로 선종했다.

정일우 신부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지난 1960년 9월 예수회 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으며 1963년 실습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4년 뒤 다시 한국에 돌아와 고등학교 은사인 고(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와 함께 서강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정일우 신부는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의 삶을 목격한 뒤 본격적으로 빈민운동에 뛰어들었고,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 의식교육과 판자촌 철거반대 운동을 주도 했었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0년대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판매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1986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빈민운동을 함께 한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공동 수상했다.

정일우 신부는 1998년 귀화한 뒤 충북 괴산에 농촌 청년 자립을 돕기 위한 누룩공동체를 만들어 농촌 운동에도 힘을 보탰다.

2004년 70세 생일을 앞두고 단식 도중 쓰러졌다가 이듬해 중풍으로 다시 쓰러진 뒤 모든 활동을 접고 요양해 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일우 신부 선종, 큰 별이 또 떨어졌다” “정일우 신부 선종, 편히 쉬소서” “정일우 신부 선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일우 신부의 빈소는 성모병원 영안실이며 장례미사는 4일 오전 8시 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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