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용의자 X의 헌신’이 7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 공연된다. 작품은 천재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이다. 작품은 2006년 국내에서 발간된 이후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그리고 최근 개봉한 ‘방황하는 칼날’까지 영화로 개봉되고 있다. 이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책과 영화와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든 쫄깃한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Higashino Keigo, 1958~)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학원물과 본격 추리, 서스펜스, 패러디, 엔터테인먼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소설을 썼다.
그는 1999년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거머쥐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이 국내에 출간된 이후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작품이 국내에 수입됐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50편이 넘는 많은 작품을 집필했지만 늘 새로운 소재와 치밀한 구성, 날카로운 문장으로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 영화 그리고 연극
자유자재로 변하는 이야기의 활용
사건은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면서 시작된다. ‘야스코’는 돈을 갈취하려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 테츠야’는 마음속으로 사랑해온 ‘야스코’를 위해 비상한 두뇌로 범행사실 은폐한다. 사건을 맡은 형사는 완벽한 알리바이로 미궁에 빠진다. 형사는 ‘이시가미 테츠야’의 대학 동창인 천재교수 ‘유카와 마나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사랑과 ‘헌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건은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들다. 독자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수록 ‘이시가와 테츠야’의 진실한 사랑과 마주하게 된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우리에게 ‘하얀 거탑’으로 잘 알려진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에 의해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무려 4주간 일본 내 박스 오피스 1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방은진’ 감독이 영화 ‘용의자 X’를 선보였다.
원작에 충실한 ‘용의자 X의 헌신’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서 만난다
일본 극단 캐러멜 박스는 영화가 아닌 연극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바나나문 프로젝트가 ‘용의자 X의 헌신’을 연극 무대로 옮긴다. 연극 ‘용의자 X의 헌신’은 원작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그대로 살리려는 흔적이 엿보인다. 배우들은 ‘낭독가’ 역할을 돌아가며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천재들의 두뇌 싸움과 퇴색되어 가는 ‘헌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예정이다.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 역은 이갑선이 연기한다.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 역은 신안진이 맡는다. 이시가미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야스코 역은 이안나가 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