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바람과 나무그늘을 느낄 수 있는 숲길, 휴양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비교적 가벼운 나들이도 노인에게는 꼭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낙상사고다. 나이가 들면 점점 평형감각이나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넘어지는데 젊은 사람들에게는 가벼운 낙상이라도 노인들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이는 뼈에 무기질과 기질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져 있는 골다공증이 주 원인이다.
골절의 부위는 다양하다. 넘어지면서 손으로 짚는 경우 손목 골절이 오고, 엉덩이로 넘어지는 경우 고관절 골절로 이어진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무리를 주는 경우 척추 압박골절이 올 수도 있으며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쉽다. 젊은 층의 골절은 회복력이 빠른 편이지만 노년층에게는 아주 위험하며 특히 다리, 고관절, 척추 골절을 당했을 시에는 움직임에 제한이 오게 되기 때문에 욕창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뒤따를 수 있다. 심각한 경우 활동 저하로 인해 심폐렴,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비뇨기계감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빠른 치료가 절실하다.
예손병원 척추센터 임수택 원장은 “노인성 골절은 상태에 따라 우선적으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보조기 착용과 안정을 권유하고 있으나 통증이 심하여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관절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성 골절은 방치 할 수록 합병증 발병과 사망률이 높아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균형 있게 걸을 수 있도록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관절에 무리를 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또한 손목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와 같은 보호대 착용도 낙상시 골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장실과 같은 물기가 많은 곳은 물기 제거를 미리 해주고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보조 손잡이와 같은 기구를 사용하여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수택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상이 발생했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아가 골절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인들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안전하게 치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