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균’이 지난 6월 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작품은 2013년 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분에 선정됐다. 2013년 7월에는 CJ아지트에서 리딩공연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서울시뮤지컬단 상반기 정기공연으로 정식 공연을 올렸다.
뮤지컬 ‘균’은 조선 500년 역사에서 최초의 언문 소설인 ‘홍길동전’의 탄생 비화를 담는다. 작품은 조선시대 인기 연재 작가 모임인 ‘풍월향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 광해 초 천재 문장가인 허균과 이매창, 유희경을 삶을 그린다.
허균은 형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절필한다. ‘풍월향도’의 수장인 천민 시인 유희경은 절필한 허균에게 이매창의 소설 감수를 부탁한다. 허균은 오합지졸과 다름없는 ‘풍월향도’를 통해 ‘풍월향도’ 멤버는 허균을 통해 각자의 꿈을 꾸게 된다. 인터파크 티켓 후기란을 통해 뮤지컬 ‘균’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창작 초연, 의상·캐스팅·구성 다소 아쉬워
공연을 본 관객의 평가는 냉정했다. 인터파크 ID 863** 관객은 “뮤지컬 ‘균’은 리딩공연 영상으로 먼저 봤다. 뮤지컬 넘버가 좋아 관심이 있었다. 작품이 본 공연으로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기대했다. 이야기 전개가 다듬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캐릭터와 배우의 나이도 맞지 않아 몰입이 힘들었다. 주연 배우의 나이가 캐릭터 나이보다 많았다. 조금 더 다듬어 지면 더 좋은 공연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작품의 구성에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인터파크 ID kbr11** 관객은 “아쉬운 점은 1막이 너무 길었다. 2막은 1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느낌이었다. 이야기 전개가 빨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라이브 연주로 진행돼 뮤지컬 넘버가 기억에 남는다. 이번 공연은 조명과 영상도 예뻤다. 특히 1막 이브자리 신은 귀엽기까지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터파크 ID show70** 관객은 “작품의 이야기는 좋았다. 중간에 불필요한 부분이 많았던 것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넘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의상은 한없이 아쉬울 따름이다. 어느 시대 의상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기생 의상의 특징을 살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홍길동 이야기, 이렇게 보니 흥미로워
뮤지컬 ‘균’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인터파크 ID dlqngu** 관객은 “홍길동을 다시 한 번 돌아본 시간이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조선시대로 돌아가 ‘풍월향도’ 구성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소설 ‘홍길동전’이 탄생하게 된 가상 스토리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마치 사극 영화 한 편을 보고 온 기분이었다. 라이브로 진행된 음악은 극을 더욱 재미있게 했다. 지휘자가 보여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터파크 ID 011303** 관객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사운드에 반했다.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이랑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마음에 든 공연이었다. 1부 초반에는 극의 타당성을 위해선지 앞의 내용을 빨리 전달해 집중하기 힘들었다. 1부 중반부터는 극에 몰입도 잘되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다”고 호평했다.
인터파크 ID dannyd** 관객은 “아무 정보도 없이 친구 따라 보게 됐다. 재미있게 잘 봤다. 원래 시대극은 잘 안 보는 스타일인데 이 공연은 내용도 친숙하고 이야기도 쉽게 풀어냈다. 뮤지컬 넘버도 나쁘지 않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쉬웠다”고 의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