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행복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0-0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 AS 모나코)의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로메로가 첫 번째 키커 론 플라르와 세 번째 키커 베슬리 스네이더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승리하게 됐다.
로메로는 상대 키커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은 물론 탁월한 순발력으로 두 차례나 선방하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공교롭게도 결승 상대가 지난 1990년 결승 상대였던 독일(당시 서독)이다. 당시 독일에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이제 설욕과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공격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 바르셀로나)와 로메로가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수비가 네덜란드의 수비를 이겼다고 할 수 있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베야 감독은 "정말이지 행복한 순간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이제 결승에서 무조건 독일을 잡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였다. 연장전에서 승리할 수도 있었지만, 역시 월드컵 매치는 어렵다. 그래도 결승까지 진출해 행복하다. 이제 결승에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볼 것이다.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독일전에 임하는 각오을 다졌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 결과와 로메로 선방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 결과 로메로 선방, 아르헨티나 독일 전 볼만하겠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 결과 로메로 선방, 결승만 남았구나",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전 결과 로메로 선방, 독일 너무 막강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