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를 받고 싶은데, 철사가 보이는 게 마음에 걸려요....”
교정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교정장치가 눈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요사이 많은 사람들이 교정치료를 받기 때문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더 이상 부끄러울 이유는 없지만, 가능한 티를 내지 않고 교정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매한가지 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기존의 금속장치대신 세라믹이나 플라스틱을 이용한 교정장치가 개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장치를 이용해 교정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세라믹 교정장치 또한 눈에 덜 보일 뿐이지, 완벽하게 교정장치를 가릴 수는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정장치를 입 안쪽에 장착하는 설측교정이 도입되었으나, 혀에 느껴지는 이물감이나, 발음 시 불편함 등은 최고의 약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표시나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교정치료를 위해 개발된 장치가 바로 투명교정장치이다.
투명교정장치는 현재의 부정교합상태의 치열을 조금씩 변화시킨 모형을 만들어, 그 위에 얇은 투명한 플라스틱 장치를 제작하여, 입안에 끼우도록 하는 교정치료 방법이다. 이 장치는 투명하기 때문에 아주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교정치료 받는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모르며, 스스로 뺏다 끼웠다 하는 가철식 장치이므로, 식사나 잇솔질 시 제거가 가능하다.
교정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공감하는 내용 중 하나가, 식사 시 장치 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서, 식사를 하자마자 칫솔을 찾아야 하는 불편감일 것이다. 그러나 투명장치는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장치를 뺄 수 있으므로, 식사할 때나 중요한 발표, 대화 시 잠깐 장치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교정치료 시 느껴지는 통증이 매우 적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걱정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명교정치료의 큰 장점은 치료목표가 확실하다는 데 있다. 투명교정을 위해서는 매달 원하는 모양의 치열의 모델이 제작된다. 이는 정밀하여, 교정치료 시 원하지 않는 치아이동을 최소화하고,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치료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단계별로 변화시킬 치열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최종 치료결과를 처음부터 확인하고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I"사 등에서 개발된 투명교정장치는 최첨단 스캐너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하여 교정치료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장점이 많은 투명교정장치가 모든 치아교정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치료비용이 고가라는 점이다. 국내의 기술로 개발된 디지털 투명교정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등의 경험에는 못 미치기 때문에, 로얄티를 지불하면서, 항공으로 장치를 배달 받아야 하므로, 제작비용이 비싸진다.
둘째, 환자 스스로 장치를 넣고, 제거해야 하므로, 치료기간이 유동적이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장치를 게으르게 낀다면, 치료가 길어질 위험성도 다분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치아교정치료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 초기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나, 돌출입이나 심한 부정교합 등에 사용하기에는 고정식 교정장치에 비해 약점이 많다. 이 때문에 치료가 길어지거나 결과가 불만족스럽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투명교정은 이와 같이 몇 가지 약점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교정치료의 틀을 깨는 매우 획기적인 장치임에 틀림없다.
잠실 서울퍼스트치과 정현성원장은 “투명교정 또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하에 진행되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고정식 교정장치와의 병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투명교정치료 역시, 교정치료 경험이 많고 숙련된 교정의에게 시행되어야 안전하고 편안하게 교정치료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