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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의 한판 승부...‘2014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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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의 한판 승부...‘2014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개막식

백초현 기자

기사입력 : 2014-07-20 09:30

7월 18일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개최

▲백초현기자
▲백초현기자


‘2014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이하 KIMDC) 개막식이 7월 18일 오후 7시 30분에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렸다.

KIMDC는 현대무용을 위해 개최되는 세계 유일의 현대무용콩쿠르다. 경연은 무용수의 솔로 공연으로만 펼쳐진다. 올해는 총 10개 나라에서 총 100여 명의 현대무용수가 참여한다. 참가자는 국내 선발과 예선, 준결선과 결선까지 총 네 개 무대에 오른다. 경연 뒤에는 ‘시니어’, ‘주니어’ 각 분야의 그랑프리(대상)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이 수여된다. 특별상으로는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 심사위원장상, 안무상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은 총 5개국의 무용인이 함께한다. 캐나다에 ‘토론토댄스씨어터 페컬티 멤버’의 교수인 웬디 차일즈(Wendy Chiles)가, 우크라이나에서는 ‘Tanzolymp’의 예술감독인 올렉시 베스메르트니(Oleksi Bessmertni)가 함께한다. 중국에서는 동북사범대학 음악무용대학 학장인 류란(Liu Lian)이, 일본에서는 ‘모노크록 서커스’ 예술감독인 코세이 사가모토(Kosie sakamoto)가 참여한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한국현대무용협회 김현남 회장이 합류한다.

▲백초현기자
▲백초현기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아르코예술극장 로비는 개막식을 찾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무용계 인사들까지 많은 이들이 개막식을 함께하기 위해 발걸음을 공연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해 사회는 한국무용협회 발레분과 위원인 김광범과 드라마 테라피스트 김윤영이 맡았다.

2014 KIMDC는 코라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조직위원장인 김복희의 개회선언이 열었다. 김복희 위원장은 “이 대회를 사랑해주신 세계의 모든 무용인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개막사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대회는 매년 작은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본 대회는 창설 이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다. 대회 역사가 쌓여가며 점점 참가국이 늘고 있다. 국제적 대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증거라 생각한다. KIMDC가 창설 의도대로 세계 무용계 교류의 장이자 통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와 심사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를 맡은 각국의 심사위원이 차례로 소개됐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무대에 오르고 꽃다발 전달식이 진행됐다. 각국의 심사위원을 대표해 웬디 차일즈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대회 심사위원 중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이번에도 참가자들의 열정과 재능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춤을 봐왔다. 그 과정에서 무용의 혁신과 발전을 함께했다. 젊은 무용수 들이 보여준 젊음과 힘에 항상 감동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한 분들의 끊임없는 헌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자원봉사자와 무대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의 행운을 빈다”라고 격려했다.

축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 김태훈 국장이 맡았다. 그는 “무대 위에 있는 국기로도 봤겠지만 이번 대회에는 10개국, 100여 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수준 높은 무용제로 발전해가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태훈 국장은 “한류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한류는 대중문화 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교류가 적었던 브라질,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는 오히려 현대무용과 재즈의 새로운 강국으로 한국이 알려지고 있다. 정부도 지원방향을 드라마,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현대무용과 재즈 같은 순수예술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행사준비에 힘써주신 김복희 이사장 및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자들의 소개 시간도 있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참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을 향해 인사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참가자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개막식 전반부가 마무리되자 행사의 꽃인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개막 축하공연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과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이 번갈아 가며 진행됐다. 시작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태평무’가 열었다. ‘태평무’는 춤의 명인인 한성준(1875~1941)이 경기도에서 행해지던 마을굿인 도당굿과 무속장단을 바탕으로 구성한 민속춤이다. 남자와 여자가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하고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단아한 발놀림과 손놀림으로 우아한 춤사위를 뽐냈다. 순식간에 관객들은 ‘태평무’에 빠져들었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백초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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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니버설발레단의 ‘해적, 파 드 트루아’가 공연됐다. 발레 ‘해적’은 영국의 시인 로드 바이런의 시 ‘해적’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은 마이루스 프티파가 1899년에 안무한 발레다. 작품의 이야기는 그리스의 소녀 ‘메도라’와 그녀의 친구 ‘귈나라’가 터키의 부자 상인에게 노예로 팔려가며 시작된다. 발레 ‘해적’은 노예시장에서 ‘메도라’에게 첫눈에 반한 해적의 두목 ‘콘란드’와 그의 부하 ‘알리’가 ‘메도라’와 ‘귈나라’를 구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축하무대는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솔리스트 이용정, 토르드발레 김태석이 함께했다. 이들은 발레 ‘해적’에서 가장 유명한 춤인 ‘메도라’, ‘콘라드’, ‘알리’가 추는 3인무를 선보였다. 세 사람은 동장 하나하나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다시 의상을 갈아입은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소고춤’을 선보였다. ‘소고춤’은 소고 앞뒷면치기, 좌우 돌리기, 연풍대 등 다채롭고 고난도의 춤사위로 구성된 작품이다. 무용수들은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동살풀이장단, 휘모리장단 등 풍물 가락에 맞춰 소고를 쳤다. 무대는 장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으로 채워졌다. 주황색 치마가 휘날리고 이어 초록색 치마가 무대를 수놓았다. 화려한 동작과 신명 나는 장단이 절로 흥을 돋웠다.

축하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사회자가 등장해 행사의 끝을 알렸다. 2014 KIMDC는 7월 18일부터 7월 22일까지 펼쳐진다. 경연은 주니어 부문과 시니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연은 총 3일간 개최된다. 7월 19일에는 예선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준결선 무대가 이어진다. 21일에는 최종결선에 오른 후보자들의 결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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