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제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공언하며 유럽연합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했는데 케리 장관은 "그동안 대러시아 제재를 좀 주저했던 유럽 국가들이 이번 경고 신호를 인정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제재에 합류해준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경제관계를 감안해 강력한 제재를 꺼렸던 유럽 국가들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 전화회의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의 접근방식을 재고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세 정상은 내일 열리는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또 푸틴 대통령이 추락현장을 통제하는 반군을 설득해 국제조사단의 접근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미국은 여객기 피격 전인 지난 16일 주요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제재를 계속해왔고 유럽도 이에 보조를 맞춰왔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러시아 제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러시아 제재, 러시아 뿔나겠는걸”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러시아 제재, 푸틴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데”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러시아 제재, 냉전이 다시 오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