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지난달 경기 안성 금수원 앞에서 유 전 회장의 자수와 사죄를 촉구한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52)에게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필은 지난 16일 오후 4시께 16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근거지인 금수원 앞에서 수배 중인 유 전회장의 자수와 사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광필은 이날 '우리가 죽어야 할 놈들인데, 우리 아들딸들이 대신 죽었습니다. 진실로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는 비겁한 도망자 유병언. 스스로 빛으로 나오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광필은 이 과정에서 이를 막는 금수원 관계자 2명과 시비를 벌였다. 이광필은 이들에 의해 갈비뼈 등에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관계자 2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이광필은 부상에서 회복되는 대로 다시 금수원을 찾아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난 1일 새벽 서울 신촌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돼 2차 1인 시위를 무기 연기했다.
그 사이 언론을 통해 이광필의 금수원 1인 시위 사실 등이 보도되자 이를 본 시민들의 격려 전화와 이메일이 이광필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
이광필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을 접한 시민들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확인한 뒤 블로그에 있는 연락처를 통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용기 있게 나서줘서 고맙다’는 격려는 물론 구원파들로부터 보복을 당하지 않게 조심해라’는 걱정까지 마음으로 함께해주는 시민들이 많다. 자신을 이종격투기 선수라고 밝힌 한 시민은 ‘다음에 금수원에 갈 때는 함께 가서 보호해주겠다’고까지 하더라”고 전했다.
이광필은 이어 “유 전 회장이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지만 아직 100%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지난 번 금수원에서 입은 부상에 이어 지난 1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인 만큼 치료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음 행보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