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지난 21일 공개된 유병언의 자필 문서가 다시금 세간의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1일 시사IN 주진우기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주하면서 쓴 메모 형식의 자필 문서를 공개했다.
A4 용지 모두 31쪽인 유병언 회장의 자필문서는 도망자가 된 유 전 회장의 심경과 유년 시절의 회고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는 자신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더불어 언론에 대한 원망이 가득히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유병언 회장의 자필 문서는 독특하게도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었다. 이는 유 전 회장의 독특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유 전 회장의 개인 비서 신씨가 보관하고 있었으며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문서에는 "첫날은 신선생 댁에서 지내다가 짧지만 곤한 잠에 휴식을 취했었다"라는 구절로 시작됐다.
이어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크고 작은 의문들이 긴 꼬리 작은 꼬리에 여운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들을 내고, (…) 사나이와 여성 중간자쯤 보이는 방송 진행자의 의도적인 행태에 거짓소리 증인의 작태를 보고 시선과 청신경을 닫아버렸다. 모든 방송에서 이별을 해버렸다. “ 며 언론에 대한 불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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