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겹살전문점 구이가 ‘평택 안정점’ 서광덕 점주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입지 상권, 유동 인구, 지역 특성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창업 매장의 성공 여부를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학적인 분석과 시뮬레이션도 무용지물이 될 때가 있다. 장사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본사도 말리더군요, 이렇게 특수한 상권에 가맹점을 개설해 본 적이 없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수록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본사가 진심으로 사업을 한다는 확신이 들었지요.”
마침내 서광덕 씨는 여러 사람의 우려와 기대 속에 구이가(www.92ga.co.kr) 평택 안정점을 오픈했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촌에 입점한 최초의 삼겹살전문 프랜차이즈 고깃집이었다. 당연히 손님 중 절반 이상이 미군과 그 가족들. 국민 메뉴, 불패의 아이템이라는 삼겹살도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여건이었다.
“예상대로 한국인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갖고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들도 서서히 늘기 시작했는데, 이 분들을 꼭 잡아야겠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서광덕 점주 내외는 의논 끝에 과감한 결정을 한다. 본사로부터 공급 받아 제공하는 밑반찬 외에 샐러드와 튀김 등 외국인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서너 가지의 메뉴를 더 개발해 서비스하기로 한 것.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맛있는 한국식 고기와 푸짐한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만 1년째 미군들의 회식장소로 애용되며 가파른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마진을 상당부분 포기하면서 추가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서광덕 점주는 구이가 본사의 물류 시스템을 꼽는다. 우수한 품질의 고기를 낮은 원가로 공급 받기 때문에 얼마를 팔든 기본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 덕분에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선택할 수 있었다.
“전 직원이 외국인 손님들에게 영어로 서비스 합니다, 메뉴나 주류 역시 그 분들이 더 좋아하는 것을 메인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더 좋아하는 것을 찾고 거기에 맞추는 것 그게 바로 서비스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