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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명동로망스’, ‘난쟁이들’, ‘웨딩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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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명동로망스’, ‘난쟁이들’, ‘웨딩플레이어’

백초현 기자

기사입력 : 2014-07-30 10:06

꿈, 희망, 욕망, 사랑 담다

▲포스터(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포스터(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충무아트홀 일원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예그린어워드’, ‘예그린앙코르’와 공연 프로그램인 ‘개·폐막 갈라쇼’, ‘대학생 갈라쇼’, ‘야외무대 특설공연’, ‘서울뮤지컬마켓’ 부스전시, 피칭&쇼케이스, ‘네트워크리셉션’, ‘뮤지컬플리마켓’, 학술프로그램인 ‘국제컨퍼런스’, ‘뮤지컬워크숍’, ‘부대행사’, ‘뮤지컬&바비큐’, ‘뮤지컬옥션’이 열린다.

이 중 ‘예그린앙코르’는 경쟁력 있는 창작뮤지컬을 발굴과 프로듀서 매칭, 제작 지원을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창작뮤지컬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돕고 동시에 창작뮤지컬 제작 환경 개선, 시장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12년 ‘예그린앙코르’에서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뮤지컬 ‘날아라, 박씨!’가 각각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뮤지컬 ‘라스트로얄패밀리’가 최우수작을, 뮤지컬 ‘주그리 우스리’가 우수작을 수상했다.

올해는 뮤지컬 ‘명동로망스’, ‘난쟁이들’, ‘웨딩플레이어’가 ‘예그린앙코르’ 쇼케이스 본선 진출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본선 진출작은 지원 대상과 지원 규모가 확대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2014 ‘예그린앙코르’ 본선 진출작을 소개한다.

▲뮤지컬'명동로망스'(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명동로망스'(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과거로의 여행, 꿈과 희망 노래하는 ‘명동로망스’

뮤지컬 ‘명동 로망스’는 타입슬립(Time Slip) 뮤지컬이다. 작품에는 만화가를 꿈꾸는 평범한 남자와 화가 ‘이중섭’, 작가 ‘전혜린’, 시인 ‘박인환’ 등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주인공 ‘선호’가 유명한 화가가 된 친구에게 ‘고스트 페인터’(대리 화가) 제안을 받으며 시작된다.

‘선호’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1955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패셔너블한 시인, 우울한 얼굴로 웃는 화가, 도도하고 맹랑한 문학소녀가 있다. 그는 그들과 어울리며 점점 명동 생활에 빠져든다. 어느 날, 우울한 얼굴로 웃는 화가가 그림을 그만두고 페인트공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그는 다름 아닌 화가 ‘이중섭’이다. ‘선호’는 그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고 적당히 현명한 선택을 한다. ‘명동 로망스’는 진짜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치열했던 그들을 만나기 위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작품은 과거여행을 통해 힘든 지금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해준다.

이번 공연은 김민정 연출의 진두지휘 아래 조민형 작가, 최슬기 작곡가가 함께한다. ‘이중섭 ’역은 박호산이 맡는다. ‘박인환’ 역은 원종환이 연기한다. ‘선호’ 역은 배두훈이 열연한다. 이외에도 안은진, 소련, 김형욱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웨딩플레이어'(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웨딩플레이어'(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피아노 선율 타고, 모노음악극 ‘웨딩플레이어’

뮤지컬 ‘웨딩 플레이어’는 어릴 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지원’의 꿈과 사랑, 이별을 담은 모노음악극이다. 극 중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명곡들은 독주회를 연상시킨다. 11살은 ‘지원’에게 모든 꿈을 허락했다. 꿈의 실현에 부풀어 있던 24살의 ‘지원’은 실패한 꿈들의 상처를 안고 34살의 ‘지원’이 된다. 작품은 뒤엉켜버린 시간에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지원’에게 ‘오늘도 웃으러 가자!’라고 말한다.

이야기는 3년 전 자신과 파혼한 남자의 결혼식 반주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원’의 직업은 결혼식 반주자다. 그는 직접 작곡한 축가 영상이 회자되며 웨딩 업계에서 제법 자리를 잡은 상태다. ‘지원’은 단 한 번도 반주 일을 펑크 낸 적 없는 성실한 프리랜서다. 그런 ‘지원’이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려 애를 쓴다. 힘들 게 대타를 구했지만 실력이 형편없다. 그는 대타를 앉혀놓고 하룻밤 피아노 레슨까지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추민주 연출과 박소정 작가, 권새미 작곡가가 뭉쳐 무대에 올린다. ‘지원’ 역은 정연이 연기한다.

▲뮤지컬'난쟁이들'(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난쟁이들'(사진=서울뮤지컬페스티벌)


남자의 신데렐라 콤플렉스 보여줄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은 동화나라의 평범한 난쟁이 ‘찰리’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야기의 배경은 왕자·공주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이뤄지는 동화나라다. ‘찰리’는 난쟁이 마을에 살고 있다. 그는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봤자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찰리’는 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동화 속 주인공처럼 인생역전을 꿈꾼다. 그는 난쟁이 ‘빅’과 함께 신데렐라를 공주로 만들어 준 마법사 할머니를 찾아간다. ‘빅’은 평생 백설공주만을 그리워하다 늙어버린 난쟁이다. 두 사람은 함께 성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뮤지컬 ‘난쟁이들’은 ‘찰리’를 통해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의 사랑은 감정보다 외적인 조건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상대의 배경에 관심을 쏟고 등급을 매기며 확실한 미래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사랑의 해피엔딩이라 부른다. 작품은 동화나라의 평범한 난쟁이 ‘찰리’를 통해 마음속에 있는 신데렐라 욕망과 사랑을 풀어낸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김동연 연출이 맡는다. 이지현 작가와 황미나 작곡가가 힘을 더한다. ‘찰리’ 역은 조형균이 연기한다. ‘빅’ 역은 이규형이 분한다. ‘해설자’ 외 다수 역은 김남호가 책임진다. 이 외에도 유연, 신의정, 이시유, 강민수, 김주일, 송광일이 함께한다.

‘예그린앙코르’는 본선 진출작에 쇼케이스 제작비 6백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기간 동안 쇼케이스 경연을 통해 최종 한 작품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은 문화예술진흥기금 1억 원 상당의 제작비와 충무아트홀 극장 대관 및 장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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