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학생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의 경우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발병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 중 10대 이하 아이들이 6만1733명으로 전체의 4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여자청소년들이 3만4591명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아를 둔 가정에서 아이들의 척추건강에 대해 각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척추측만증, 목과 허리 통증 유발해 집중력 저하에 영향
척추측만증은 척추 또는 등과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가 휘면 단순한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목에서부터 골반 뼈, 무릎 등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인체 여러 부위에도 통증이 생기게 되고, 몸의 피로감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성장과 집중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심할 경우 심장/폐 등 내부장기 압박, 호흡곤란이 생기는 등 여러 이상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보통 처음에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아이들의 허리나 몸 상태를 살펴보고 측만증이 발생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척추측만증 의심‥ 비수술적 치료도 효과적
우선 아이가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가 휘어지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의 큰 증상은 뒤에서 봤을 때 척추가 휘어지고 등을 구부렸을 때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또 신발 한쪽이 더 심하게 닳아 있거나 다리가 심한 O, X자인 경우, 옷을 입었을 때 스커트나 바지가 자꾸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있는 경우도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치료는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고, 휘어진 정도나 연령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따로 적용할 수 있다. 보통은 비수술적으로 척추골반교정 법이나 롤핑요법으로 근막을 통해 신체 균형을 바로잡고, 굽어 있는 척추 마디를 자극해 통증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의해 환자의 척추 사이의 접촉부위 설정, 교정 방향, 교정의 강도 등을 설정해 주어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환자의 질환에 대해 이해와 지식이 있는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을 것이 권장된다.
마포역 정형외과 기대찬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장현석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방법도 어려워지고 통증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아직 어린 나이에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또 평소에 전문의 조언에 따라 생활습관이나 자세교정, 꾸준한 운동을 지속한다면 증상 악화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척추측만증 예방 방법
척추측만증 예방을 위해서는 서 있을 때나 의자에 앉을 때나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해준다면 허리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측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한번에 5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중간중간 5~10분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책가방은 무겁지 않게 유지하되 등에 밀착되도록 매는 것이 좋고, 가방을 한 쪽으로 메는 습관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책상과 의자는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높이를 사용해야 하고, 책상에 팔을 괴는 습관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