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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결국 함께 하지 못한 마지막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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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결국 함께 하지 못한 마지막 '소주 한잔'

우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4-12-04 00:00

▲오룡호선장마지막교신(사진=YTN방송캡처)
▲오룡호선장마지막교신(사진=YTN방송캡처)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의 김계환(46) 선장이 마지막 남긴 교신이 공개됐다.

3일 김 선장의 동생인 김세환(44)씨는 뉴스1에서 "형님과 같은 회사 소속인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이 국제전화를 걸어와 이같은 내용의 마지막 무전 교신 내용을 알려줬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세환씨에 따르면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인사를 해야 하겠다”는 무전을 보냈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감지한 이 선장이 '빨리 나오라'고 했지만, 김 선장은 '저는 이 배와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하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세환씨는 "회사로부터 퇴선 지시를 받은 오후 4시(현지시각) 이후 배가 침몰하기 직전 사이에 보낸 무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선장은 배가 침몰하기 직전인 오후 1시 14분(현지시각 오후 4시 14분)에 동생인 세환씨와도 통화를 시도해 "배가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만 남기고 10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밝혀진 통화 시간은 퇴선 지시가 내려진 지 14분 후다.

사조산업 측은 김 선장과 이 선장의 무선 교신 전문을 입수했으나, 현재 일부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전문을 비공개하였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정말 감동적이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존경스럽습니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진정한 선장"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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