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2월 2일부터 1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창경궁의 역사와 현대적 조명을 다룬 전통회화 작품전 ‘창경궁을 보듬다’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창경궁을 보듬다’전은 창경궁의 모습과 기록을 예술적으로 재현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선의 왕궁 창경궁이 1909년 창경원 동물원으로 격하된 슬픈 역사를 현대의 젊은 전통회화 작가들이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 4학년 재학생들이 기획해 2014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5대 궁 이야기(宮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했다.
유희의 대상으로 전락한 공작을 통해 창경궁의 비운을 표현한 '남객(南客) Ⅰ, Ⅱ'와 국보인 동궐도의 창경궁 부분을 모사한 뒤 인물을 그려넣은 '동궐도 이야기', 한국전쟁 때 소실된 철종 어진을 완전하게 재탄생시킨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역사적 아픔을 예술로 복원하는 '정신적 포용', 궁을 복원의 대상으로 그려낸 '선택적 주의', 통찰을 거쳐 창작물을 창조하는 '예술적 영감', 모방을 넘어서는 시도인 '창조적 재현'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첫날인 2일 오후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처용무 공연도 열린다.
와우스타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