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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문집목판' 등 문화재 9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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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문집목판' 등 문화재 9건, 보물 지정

와우스타 이상민

기사입력 : 2016-02-25 13:17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사진제공=한국국학진흥원)
문화재청이 ‘퇴계선생문집목판’과 이 목판으로 찍은 책인 ‘퇴계선생문집’을 비롯해 문화재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 제1894호로 지정된 퇴계선생문집과 제1895호로 지정된 퇴계선생문집목판은 퇴계 이황의 학문 성과를 집성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내용의 풍부함과 분량의 방대함 뿐 아니라 이를 편집하고 간행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문집편집의 방법과 성과가 조선 후기 문집의 편집과 판각의 전범이 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퇴계선생문집목판은 752매로 구성되며, 이 목판으로 1600년에 인출한 초간본인 퇴계선생문집은 46권 24책이다. 지난해에는 퇴계선생문집목판을 포함한 ‘한국의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2012년 전북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을 해체·수리하던 중 발견된 금동 불감과 금동불도 보물 제1890호로 지정됐다. 불감은 불상을 안치하는 건물 모양의 조각으로, 중앙 벽면에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표현했다. 불감 안에서 발견된 금동불은 모두 7구로 삼존상과 여래상, 관음·지장보살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고려말~조선초 시기에 중국 원·명대의 라마 불교 양식을 수용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와 ‘구례 천은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및 대세지보살좌상’은 각각 보물 제1888호와 1889호로 지정됐다. 삼장보살도는 1776년 천은사 대법당에 봉안하기 위해 화승 14명이 제작한 것으로,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현존 삼장보살도 중 유일하게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흰색 글씨로 기록해 놓아 삼장보살 도상 연구 자료로 가치 있다. 1614년 조성한 목조관세음보살좌상과 대세지보살좌상은 실재감 있는 얼굴과 늘씬한 비례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흑칠한 나무에 금니(아교에 갠 금박가루)로 그린 고려 불화 ‘노영 필 아미타여래 구존도 및 고려 태조 담무갈보살 예배도’와 고려말~조선초 제작된 ‘서울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 고려 말기 학자인 익제 이제현이 지은 ‘익재난고’ 권6~7과 시문평론집 ‘역옹패설’도 각각 보물로 지정됐다.

와우스타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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