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3월 예악당에서 펼치는 토요 명품공연이 국립국악원 소속 3개 예술단의 독자적인 무대로 3주간 선보인다.
지난해 유럽 순회공연에서 전통 춤과 왕실 안팎의 이야기를 엮어 호평 받은 '궁의 하루'가 12일 포문을 연다. 왕의 지시로 암행에 나선 세자가 백성의 삶을 관찰하고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을 적절히 결합시킨 작품이다.
세자 책봉식을 마치고 축하연에서 추는 궁중무용의 집합인 '태평성대'(무고·가인전목단·헌선도), 왕과 왕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태평무', 세자가 암행을 나가 만나게 되는 민초들의 '봉산탈춤', 그리고 '살풀이춤' 등의 민속무용이 섞여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이 총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19일 무대에서는 '흥, 신명'이 펼쳐진다. 봄을 맞아 생동하는 우리음악의 기운을 전한다. 기원과 배려의 의미를 담은 무속음악인 '진도씻김굿'을 기악합주로 연주한다. 부친인 윤윤석 명인의 산조가락을 이어가며 전통과 창작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쟁 연주자 윤서경의 산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