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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시장 규모, 올해 1조원 넘을 듯"

김진기 기자

기사입력 : 2016-04-11 13:24

가상현실(VR) 시장이 올해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VR 기기 회사인 오큘러스와 HTC, 소니가 차지하는 매출이 VR 기기 시장 전체의 7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VR 기기 시장 매출 규모는 총 8억9천500만달러(약 1조300억원)로 추산된다.

SA는 "이들 3개 업체의 기기 판매량은 13%에 불과하지만, 시장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3 회사의 기기가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데스크탑을 기반으로 한 장비는 오큘러스의 리프트의 가격은 599달러(한화 약 69만원)이고, HTC의 바이브(VIVE) 799달러(한화 약 92만원)으로 고가의 상품이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은 자회사의 콘솔 게임기를 기반으로 한 VR 기기다. 소니의 PS VR 기기 자체 가격은 400달러(한화 약 46만원)로 두 회사보다 낮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본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액은 850달러(약 97만원)에 이른다.

이런 연유로 SA는 판매량 점유율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기어VR이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에 매출 점유율은 낮을 것으로 점쳤다.

클리프 래스킨드 SA 이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기기들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시장 초반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VR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 디스플레이, 스토리지(저장공간), 360도 카메라 등에서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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