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아일랜드 왕립 의과 대학과 손잡고 '기어VR'을 활용해 의료 응급 상황을 가상현실로 경험하게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앱은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 뿐만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교통사고와 같은 응급상황을 실제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에게 가상현실로 실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의학 교육 어플리케이션은 출시 3달 만에 6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VR기술과 병원 협력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VR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미국의 '넥스트갤럭시'는 마이애미 아동 병원과 손잡고 몰입형 심폐소생술(CPR)교육 모듈을 개발했다. CPR 교육 모듈은 모바일 앱으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사용 시 스마트폰을 통해 자세와 호흡 방법 등을 교정해 준다.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실습`은 의료진의 수술 정확도와 교육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실습하는 학생들이 VR용 고글을 쓰면 실제 수술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샤피 아메드 박사는 영국 로얄런던병원에서 VR 카메라를 이용해 수술시연을 선보였다. 당시 아메드 박사는 70대 대장암 환자의 수술을 휴대폰과 VR헤드셋을 통해 세계에 실시간 중계했다.
이밖에도 의료 분야에서는 고소공포증, 대인기피증 등 신경정신학 관련 치료를 VR 체험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환자에게 VR로 구현된 질병의 원인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해당 공포증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는 게임기기로 주로 활용되는 VR은 관광, 쇼핑,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는 VR 의료 교육, 원격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