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대중화가 디자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본 기사는 지난 기사에 이어 3D프린터의 산업현황과 디자인 업계에 끼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는 논문인, 광주여자대학교 정기석 교수가 2015년에 <조형미디어학> 학회지에 발표한 <3D 프린터 대중화가 디자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마지막으로 3D 프린터 산업의 현황과 이에 대한 디자인 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3D 프린팅 분야는 미국과 유럽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3D 프린팅 기술을 핵심 제조 기술로 선정해, 3D 테크벨트 건설 등을 통해 저임금 국가로 이전된 미국 내 제조업의 부활을 3D 프린팅 기술로 되찾고자 꿈꾸고 있다. 반면 중국은 10개 도시에 3D 프린팅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3D 첨단 제조업까지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도 뛰어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피규어 시장을 3D프린트 시장으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의학 기술 기반 3D프린팅 또한 투자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EU, 영국 등 강대국이라면 누구나 3D 프린팅 시장에 뛰어들고 있을 정도로 3D 프린팅이 보여주고 있는 사업적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현재 전체시장에서 8위를 차지해 의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국에 비해 부족해 국산 소재개발이나 CAD 프로그램 등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산업 주체가 중소기업에 의해 이루어져 정부의 적극적인 정부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
점차 위축되는 디자인산업, 3D 프린팅으로 새 활력 찾아야
이어 정 교수는 국내 디자인 산업으로 관점을 돌린다.
‘2013 산업디자인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 디자인 시장의 규모는 13조 6353억원에 달한다. 산업체 규모는 3년 전과 비교해 127%, 인력구조는 120%로 증대되고 있지만 공공분야 인력은 줄어들고 반면 프리랜서는 238%로 증가하고 산업 생산물 규모는 254%로 급상승하는 등 고용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2013 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통적 디자인(시각, 제품, 공간, 패션)분야에서 점차적으로 영상, 웹, 게임 등으로 디자인 산업 분야가 확장되고 있지만, 디자인 수주분량은 제조업의 해외 이전과 모델 라인업의 단순화 등으로 2년 동안 3% 정도 감소되었다.
현재 디자인 산업은 컨설팅 능력 부족 및 최신디자인 정보 부족, 그리고 경력직 선호와 함께 저임금에 따른 전문 인력 수급에의 어려움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이미지에 대한 변화와 혁신은 단순화되면서 점진적으로 다체롭게 진화되고 있다. 기계를 활용하는 인간에게 새로운 기술 개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새 기술들에 의한 적용에 따른 통합적 조형 디자인 시대를 맞이한 디자인업계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들어서 있다.
최근 3D 프린트의 등장으로 인해 제조 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제조업에 있어서 시제품 개발 및 양산 작업이 3D프린터 산업에 의해 큰 파급효과와 충격을 받고 있다.
이제 CNC 기반 금형 제조 방식은 3D프린터 산업에 밀려 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방식은 생산방식과 유통의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3D프린팅과 스마트 기기, 그리고 인공 지능과 로봇 기술 등의 발달 속에 현재의 디자인 산업과 그 산업을 구성하는 디자이너들은 계속 진화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물론 3D 프린터 산업의 시대가 도래 하여 왔다고 해서 곧바로 기존 산업 기반과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D 프린팅 산업은 전통적인 생산기술이 이루지 못했던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제조업의 가치창출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초정밀 생산기술과 연결된다면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21C 디지털 시대와 3D 프린터의 대중화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디자인 프로세스가 디지털화 되고 가상의 3D 데이터가 실제의 3D로 변환되는 세상 속에서, 디자이너는 더 적극적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본 논문은 3D프린팅과 디자인과의 관계를 새로이 제기한 논문으로서 새로운 연구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디자인 방법론과 3D프린팅과 관련된 논고와 논의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이 논문이 논의의 물꼬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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