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VR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가상현실 시장에 가세했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11일 넷플릭스가 구글플레이에 넷플릭스 VR이라는 앱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VR앱을 통해 넷플릭스의 360도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 VR앱은 기존 넷플릭스 앱과는 별개로 출시됐다.
넷플릭스 VR이 현재까지 지원하는 VR HMD는 구글 데이드림 뷰 헤드셋 뿐이다. 넷플릭스는 기어VR나 HTC VIVE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구글의 새 스마트폰 픽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의 넷플릭스 VR 리뷰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픽셀로 넷플릭스 VR 앱을 통해 VR영상을 감상할 경우 20~30분만에 픽셀이 과열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용하기 까다로운 훌루(HULU)나 HBO의 앱보다 이용하기 간편해 이용자 수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넷플릭스의 행보를 보고 점점 오리무중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넷플릭스는 훌루나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VR 동영상을 확대해 나가는 시점에서도 VR시장에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고수했었다. 넷플릭스의 임원은 과거 벤터비트(Venturebeat)와의 인터뷰에서 2가지 이유를 들며 넷플릭스가 VR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언급했다. VR 시장이 충분히 커지지 않았으며 VR콘텐츠는 피로도를 누적시킨다는 이유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VR이 주는 피로도에 “20분 만에 지칠 것이다. 우리는 좀 더 편안한 시청 경험을 중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는 소비자의 요구에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비디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바꾸지 않았지만 최근 다운로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업체 아마존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에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