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R 스타트업 버츄얼 리햅(Virtual Rehab)이 VR기술을 교도소 수감자 교육과 재활 치료에 적용한다.
미국 테크전문 매체 지디넷(ZD NET)은 버츄얼 리햅이 성범죄나 가정폭력으로 감옥에 수용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VR기술을 통한 교육 훈련과 치료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버츄얼 리헵 CEO 라지 와히디(Raji Wahidy)는 특정한 상황을 주제로 구현된 가상현실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이 교육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VR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수감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교체하는 등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의 한장면. 교도소 내 의사가 수감자를 치료하고 있다.
VR기술은 수감자들의 심리적 장애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수감자들을 대상으로하는 기존 심리치료 방식은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가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 상담하는 형식이다. 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수감자들이 의사들을 만나면 위축 되기도한다. 그리고 수 많은 수감자들을 고작 몇명의 의사들이 모두 상대하기에 한계가 있다. 라지 와하디는 VR기술이 수감자 심리치료 과정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또 버츄얼 리햅은 수감자가 실생활에서 맞닥뜨릴 갈등 상황을 VR기술로 미리 경험하도록 하며 그들의 반응을 관리한다. 폭력 등 범죄가 일어날 상황에 수감자를 노출시키고 그들의 반응을 관찰한다. 이러한 과정들로 수감자가 추후 출소 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도소는 수감자들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역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회화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만약 사회화 과정이 실패할 경우 수감자들은 출소 후에도 다시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의 경우 미국 국립사법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출소자 세 명 중 두 명은 3년 안에 다시 교도소에 오며 전체 수감자의 75%가 5년 안에 다시 교도소에 수감된다. 라지 와히디는 VR을 통한 수감자 교육이 출소자의 재범율과 수감자의 재수감 빈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 재범율과 재수감 빈도만 낮아져도 교도소 수감자에게 투자되는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은 2016~2017년 회계년도에 교도소 및 구금 예산으로 88억달러(약 9,000억원)이 책정됐는데 이 비용을 절약해 타 정책에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버츄얼 햅은 전 세계 교도소 운영비용이 총 약 352억 달러 수준이라 추정한다.
버츄얼 햅은 2017년 중반까지 VR기술을 실제 수감자 치료 및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미국 정부와 벤쳐캐피털리스트와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