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가 ‘티빙’(TVING)의 실시간 TV 무료화를 선언했다.
'티빙'(TVING)은 tvN, Mnet 등 CJ E&M의 방송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 플랫폼이다.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 글로벌 회사와 국내 3사 통신사들이 OTT 서비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강자 CJ E&M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CJ E&M이 실시간 TV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급변하는 시청자들의 동영상 소비형태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 프로그램을 TV 외의 타 매체로 이용한 시간은 지난해 1시간 7분으로 2013년에 비해 하루 약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 1회 이상 TV를 시청한 비율이 25.3%였고, 특히 10대에서는 그 비율이 34.2%에 달했다.
티빙의 실시간 시청 무료서비스는 내년 1월 3일부터이며, 티빙 이용자면 누구나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153개 채널을 HD급 고화질로 실시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VOD 상품 가격 개편도 진행된다.
CJ E&M 미디어 콘텐츠 부문 조대현 콘텐츠사업본부장은 “티빙을 기반으로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로 발을 뻗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달부터 기존 엠넷 페이지를 티빙으로 교체해 재출시했고, 개편 후 한 달 만에 유료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3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베트남과 태국에는 올해 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PC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하이라이트 클립과 영어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공되던 미국의 무료 OTT 서비스도 내년 1분기 내 티빙으로 전환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정다희 인턴기자(인하대 문화경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