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술 산업에 3D프린팅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술가들이 이 마법의 도깨비 상자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3D프린팅은 자신이 그린 도안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D프린팅은 도안을 따라 복잡한 작업물도 정밀하게 제작한다. 또 프로토타입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 많은 예술가들이 찾고 있다.
2017년은 3D프린팅 예술전시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2017년 1월 가볼만한 이색 전시회 3곳을 추천한다.
1.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 AI와 휴머니티' 전 – 서울 종로 아트센터 나비
'브레인 팩토리(Brain Factory)' , 2016 (ⓒ아트센터 나비)
오피스 솔루션 종합기업 신도리코는 서울 종로 아트센터 나비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한 전시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 AI와 휴머니티' 전을 내년 1월 20일까지 연다. 눈에 띄는 작업은 인간의 감정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시각화하는 프로젝트 ‘브레인 팩토리’다. 관람객은 머리에 뇌파 측정기를 착용하고 화면을 바라보면 3D프린터 ‘3D 웍스’가 뇌파정보를 토대로 다채로운 모양의 조각을 뽑아낸다. 신도리코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은 현대사회의 큰 흐름”이라 밝혔다.
2. '달콤한 에너지 & 미디어아트와 인체의 만남' 전 – 충북 음성군 한독의약박물관
하석준 作 '달콤한 나'
미디어 아티스트 하석준 작가는 한독의약박물관에서 3D프린터와 인체를 소재로 '달콤한 에너지 & 미디어아트와 인체의 만남' 전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선 3D프린팅 기술로 미의 여신 비너스를 표현한 부조 작품 ‘달콤한 비너스와 레디메이커’ 등 다양한 3D프린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3D프린터로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어 기존 전시에서 ‘결과물’만 접한 관객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3. ‘한글로 만나는 한국인’ 전 – 서울 광화문 해치마당 한글누리관
안병국 作 '아리랑'
3D프린팅 업체 캐리마의 팹랩(제작실험실) ‘툴스페이스(Toolspace)’는 안병국 작가와 손잡고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4번째 개인전인 ‘한글로 만나는 한국인’ 전은 서울 광화문 해치마당 한글누리관에서 이달 27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인의 정(情)을 소재로 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이 3D프린팅 형태로 제작돼 등장한다. 가령 작품명 ‘아리랑’은 2D악보에 민요 ‘아리랑’의 가사를 양각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아리랑의 음계에 따라 3D프린팅으로 글자를 다르게 출력했다. 안병국 작가는 “3D프린팅과 한글의 결합을 통해 보다 폭 넓은 형태의 한글 디자인을 선보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