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아바타>에는 사람이 전투병기 AMP 슈트를 입고 나비족과 싸우는 모습이 등장한다.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에서는 D.VA라는 캐릭터가 로봇에 탑승해 싸우는 방식으로 플레이 한다.
영화 속 먼 미래의 이야기가 현실화 됐다. 탑승형 로봇이 지난 15일 세계적 그래픽 디자이너인 비탈리 불가로프(Vitaly Bulgarov)에 의해 공개됐다.
로봇 ‘메소드(METHOD)-2’ ( ⓒ 한국미래기술 )
공개된 로봇명은 ‘메소드(METHOD)-2’이다. 로봇 ‘메소드(METHOD)-2’는 조종하는 사람의 신체 움직임을 읽어 구현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비탈리 불가로프는 SNS를 통해 4m 높이의 로봇 가슴 부위에 사람이 앉아서 조종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으로 탑승형 로봇을 소개했다.
메소드-2는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인 한국미래기술이 2014년부터 개발을 진행했고, 비탈리 불가로프가 로봇의 디자인을 맡았다. 불가로프는 세계적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게임회사 블리자드의 PC게임 '스타크래프트' 그래픽 제작을 총괄한 인물이다.
비탈리 불가로프는 로봇을 개발한 목적에 대해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이자 자연 재해 등 피해현장 복구작업에 활용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메소드-2는 1~2M 크기 이상의 이족보행 탑승형 로봇은 힘들다는 공학자들의 생각을 깨고 높이 약 4m, 무게 1.5t로 만들어졌다.
메소드2와 같은 탑승형 로봇 개발은 부가가치 창출이 뛰어나기 때문에 여러 국가 및 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일본은 스도바시 중공업이 2012년에 공개한 쿠라타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2014년 로봇제조업체 메가보츠사(Megabots)에 의해 개발된 메가보츠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메가보츠는 쿠라타스를 상대로 로봇대결을 신청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메가보츠와 쿠라타스는 이족 보행이 아닌 궤도를 따라 바퀴로 움직이는 형태로 메소드2가 이들에 비해 기술적인 면에서는 앞서있다.
현재 메소드2는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 들의 보완이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개선으로 탑승형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