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높은 인기는 드라마로 제작되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 ⓒ 치즈인더트랩 4부 1화, 순끼작가, 네이버웹툰에서 )
2016년 네이버,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탑툰 등 국내 웹툰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해외 진출 대상 국가는 역시 중국이다.
2016년 국내 웹툰 시장은 수출 및 영화·드라마·게임 등 2차 저작물로 제작되며, 흥행과 수익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한 해를 기록했다. 네이버에서 연재되던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고, ‘웹툰’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 드라마 ‘W'는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갓오브하이스쿨, 덴마, 신의 탑 등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웹툰 시장은 15년 4,200억 원에서 5,800억 원으로 약 40%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더욱 웹툰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의 중요해지고, 웹툰이 원작인 2차 저작물의 흥행 효과가 지속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을 선두로 아시아 국가에서 웹툰 기반 영상물 등 2차 저작물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 내년에는 더욱 많은 국내 웹툰들이 해외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웹툰서비스업체들은 2017년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 해당 웹툰서비스 페이지 )
국내 사용자 약 1,700만 명을 보유한 웹툰 업계 1위 네이버는 2014년부터 영어와 대만어를 지원하는 ‘라인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버전을 추가해 현재 총 5개 언어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의 해외 사용자는 약 1,800여 명으로 이미 국내 사용자 수를 넘어섰다. 출시 당시 4명이던 해외 작가도 현재 127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네이버는 현지 작가 발굴과 웹툰 시장 트렌드 파악을 위해 내년 중국에 웹툰 현지법인 ‘네이버 웹툰 차이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00만 불 수출탑을 기록한 탑툰 또한 내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툰은 현재 중국 국가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번역 작업과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미국, 일본, 중국의 웹툰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2014년 미국 타파스미디어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작품 20여편을 영어로 번역해 현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일본 시장에 카카오재팬을 통해 자체적인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인 ‘픽코마’를 출시했고, 더 활발하게 작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는 중국 시장에서도 중국 콘텐츠 플랫폼 5곳을 통해 약 60개의 다음웹툰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새해에는 카카오 페이지 서비스 웹툰 중 10여 개 작품을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NHN엔터테이먼트(이하 NHN엔터)의 웹툰 플랫폼 코미코는 지난 2013년 10월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2014년 한국과 대만, 올해는 태국(3월)과 중국(6월)까지 영역을 넓혔다.
특히 올해 중국 시장 확장에서 개별 작품 판권 계약이 아닌 자체 플랫폼을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코미코는 중국 현지 기업 바이두와 손잡고 자체 플랫폼과 바이두 티에바에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구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웹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