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세기 운항 불허 등 사드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금한(禁韓) 조치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기업회의 관광단 500명의 인천 방문으로 관광 업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인천시는 사전에 맺은 MOU에 따라 중국 광저우 소재 건강효소식품 업체 회격생물그룹 직원 500명이 기업 회의를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5박 6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중구 신포시장과 차이나타운, 소래포구 등을 찾는다. 4일에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를 하고, 5일과 6일은 강원도에서 스키장 체험을 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인센티브 관광 허브 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국영청년여행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이어 회격생물그룹 기업회의를 유치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중국 기업회의 관광단 11건에 2만300명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4만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월미도에서 6,000명이 모여 ‘치맥(치킨+맥주)파티’를 열었던 중국 아오란그룹이 올해도 6,000명 이상을 데리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직원 3000명이 K-POP 한류 콘서트와 음식문화축제에 참가했던 중국 보리위엔그룹도 올해 다시 인천을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송도컨벤시아에서 2,600명이 참여해 기업회의를 가진 중국 롱리치그룹은 인천시와 3년간 1만명 씩 인천에서 기업회의를 열겠다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타격이 클 한류 관광 사업에 중국 기업과의 업무 협약(MOU)은 새로운 탈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드 등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유치가 힘들겠지만 중국기업 팸투어와 현지 로드쇼, 전담여행사 방문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