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VR어트랙션 '캬리 파뮤파뮤 XR(The Kyary Pamyu Pamyu XR)' (ⓒ Universal studios in japan)
테마파크에 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테마파크가 VR을 만나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VR 테마파크는 국내/외 테마파크들이 기존 시설에 VR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다. VR 테파마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영국 시장조사전문지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전 세계 VR 테마파크 시장 규모는 2020년에 4조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성장에 핵심엔 VR 콘텐츠가 있다. VR 콘텐츠는 가상공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놀이기구를 설치하거나 이동하기가 쉽지 않은 테마파크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 또 VR과 결합한 ‘VR 어트랙션’은 이용객이 체감하는 전율이나 공포감이 극대화돼, 이용객의 호응도 높아진다.
국내에서는 롯데월드와 에버랜드가 VR 테마파크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최근 잇따라 ‘탑승형 VR 어트랙션’을 선보였다. 롤러코스터인 ‘후렌치레볼루션’에 VR 기술을 접목한 탑승형 VR 어트랙션 ‘후렌치레볼루션2 VR’과 지상 70m 높이에서 급강하하는 ‘자이로드롭’에 VR을 입힌 ‘자이로드롭2 VR’이 그것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미 작년부터 정부 정책에 발맞춰 VR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준비했다. 작년 10월, 미래창조과학부는 VR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VR에 4년간 약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정부의 VR 5대 프로젝트 중 ‘VR 테마파크’ 부문 사업자로 채택돼, VR 연구실을 만들어 VR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왔다. ‘후렌치레볼루션2 VR’과 ‘자이로드롭2 VR’은 VR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이다.
에버랜드는 2010년 가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28년간 랜드마크였던 ‘우주관람차’를 VR로 되살렸다. 우주관람차는 한국의 '런던아이'로 국내에선 대관람차의 대부로 불렸다.
'우주관람차VR'에서 본 에버랜드의 야경. (ⓒ Everland)
에버랜드는 '우주관람차VR'을 탑승형 VR 어트랙션으로 만들진 않았다. 대신 우주관람차가 실제 운행할 때 공중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을 360ºVR로 담아 영상으로 제작했다. 실제로 우주관람차에 타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3달간 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여가 문화가 변변하지 못했던 1980년대에 우주관람차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나들이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었고, '우주관람차VR'로 우주관람차에 대한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