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나비아(Navya)는 이달 2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한다. 버스 이름은 아르마(Arma). 최대 12명이 탈 수 있는 미니버스다.
‘아르마’는 라스베이거스를 시속 20km로 전구 쇼로 유명한 프리몬트 거리(Fremont Street)를 달릴 예정이다. 탑승객들은 아르마가 느리게 이동해서 답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리몬트 거리의 화려한 야경을 둘러보기엔 천천히 달리는 아르마가 적합할 수 있다. 게다가 아르마는 무료로 운영된다.
2.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무인버스 ‘퓨처버스’. (ⓒ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교통부는 올해 9월부터 뮌헨과 뉘른베르크를 잇는 아우토반 9(A9)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운영한다.
이 무인버스는 다른 자율주행 버스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 보통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에 달린 센서로 교통상황을 분석한다. 하지만 독일의 자율주행 버스는 차량 센서와 더불어 도로에 설치된 센서로도 도로환경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본다. 도로를 관찰할 수 있는 눈이 하나 더 달린 셈이다.
차량의 두 번째 눈 역할을 할 A9구간은 스마트한 도로로 재탄생한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A9구간엔 다양한 센서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교통부 장관은 “A9 도로는 정보처리 및 디지털화 능력을 갖춘 첫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 일본
무인 버스 ‘로봇 셔틀(Robot Suttle)’. (ⓒ irobotnews)
일본 후쿠오카시는 자율주행 버스 ‘로봇 셔틀(Robot Suttle)’을 시범 운행한다. 프랑스 벤처기업 ‘이지마일’이 개발한 ‘로봇 셔틀’은 세 명씩 마주 보고 앉아 최대 12명을 태울 수 있다. 이 버스는 전기로 달리며 시속 4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로봇 셔틀 시범운행은 이번 달부터 규슈대 이토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규슈대 이토캠퍼스는 275만㎡의 넓은 부지에서 학생과 직원 1만6천 명이 생활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통환경이 조성돼있다. 다채로운 상황에도 안정적인 운행을 해야 하는 자율주행 차량에게 이 캠퍼스는 시험운행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다.
4. 한국
(ⓒ 뉴시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국토교통부가 이달 5일 발표한 ‘2017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판교신도시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장소는 판교역부터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잇는 2.5km 구간이다. 판교에서 달릴 자율주행 버스는 12명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3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한 '무인버스'는 아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