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 시각) MS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말루바(Maluub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AI 플랫폼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말루바(Maluuba)는 지난 201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설립된 AI 전문기업이다. 특히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딥러닝 기술을 보유했다. 말루바는 인수 이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간에 주목을 받던 기업이다. 삼성벤처스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11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받은 이력도 있다.
미국 IT 전문 외신 더버지(The verge)는 지난해 여름 기사를 통해 “말루바는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거의 인간과 가까운 AI 기술을 보유했다.”, “말루바는 페이스북과 구글을 뛰어넘는 AI 기업”이라 설명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말루바에서는 AI 분야 개척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가 기술 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 M&A가 계기가 되어 벤지오 교수는 MS에서 AI부서의 기술 고문을 맡게된다. 말루바와의 기술결합은 향후 MS의 언어 이해와 의사소통 능력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디지털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말루바와 진행할 여러 프로젝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MS의 디지털 비서 서비스인 ‘코타나’ 향상이다. 더버지는 ‘코타나’가 일상적 업무를 더 심도있게 도와주며 정말 인간같은 비서역할 수행에 다가갈 것이라 설명했다. 가령 현재는 코타나가 단순히 어떤 이메일은 받았는지만 보여주지만 향후엔 어떤 내용이 중요한 내용인지 말해줄 수 있다.
이번 인수를 두고 말루바의 공동 창업자인 샘 파슈팔락(Sam Pasupalak)과 카히르 술레만(Kaheer Suleman)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AI를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는 것이다. 이는 MS의 비전과 일치한다.”라며 언급했다. 이어 “MS는 우리 회사로선 훌륭한 인수자”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MS 인공지능과 리서치그룹 수석부사장 셤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말루바가 보유한 딥러닝 기술은 우리가 AI를 더 널리 보급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말루바의 비전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추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MS가 향후 활발한 AI 기술 개발 활동을 할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