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스템 ‘리브라투스’가 지난 11일부터 미국 피츠버그 리버스 카지노에서 20일간 열리는 “두뇌 vs 인공지능 : 판돈을 올려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시작 전 전문가들이 인간 프로 포커 플레이어들의 승리를 점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당시 MIT테크놀로지 리뷰는 "포커는 좋지 않은 패로 상대를 속이는 블러핑, 의도적으로 게임을 느리게 진행하는 지연 플레이 등 특별한 규칙이 있으므로 컴퓨터에 의해 쉽게 정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브라투스’ 개발자인 ‘투오마스 샌드홀름’ 카네기멜론대 교수도 “포커 게임은 바둑이나 체스보다 훨씬 어려워서 인공지능에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 예상과는 반대로 리브라투스는 전문 포커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선방하고 있다. 토너먼트 첫날 7만 4,000달러(약 8,600만 원)를 획득했으며 둘째 날엔 이를 두 배로 늘렸다. 토너먼트 7 일차엔 리브라투스는 총 23만 1,329달러(약 2억 6,800만 원)를 획득하며 게임을 이끌고 있다.
샌드홀름 교수는 ‘리브라투스’의 강세에 대해 "국제 베팅 사이트가 우리를 4:1 또는 5:1 정도로 약자로 예상했던 것에 비한다면 매우 훌륭한 결과"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