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치즈인더트랩 ' 원작으로 탄생한 tvN 드라마 '치즈인드트랩' (사진= 네이버웹툰, 공식포스터)
국내 웹툰 기업들이 한류 열풍에 탑승했다. 다수의 웹툰 기업들이 중국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웹툰 한류 열풍의 배경은 2차 창작물 등 저작권 사업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잘 만들어진 웹툰은 판권 사업을 통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전략)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웹툰 원작이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 활용되면서 웹툰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콘텐츠시장 규모는 1,760억달러(약 202조원)까지 성장했다. 미국시장(7,010억달러)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국은 콘텐츠 수요층이 확보된 대형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지고 웹툰시장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만화 독자수는 2013년 2,257만명에서 2015년 4,014만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독자수가 1억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한국 웹툰 초창기처럼 무료 콘텐츠가 많지만, 현재 중국 플랫폼들이 유료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어 시장성도 좋다.
파노라마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 ‘코미카’는 지난달 중국 게임사 창유와 합작법인 ‘창만’을 설립했다. 창만을 통해 공급된 작품은 코미카에서 인기를 끈 작품 13편으로 <소녀의 마음으로>, <더 키친 부오노> 등이 있다.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사진=카카오페이지)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작품 20편을 중국 최대 규모의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 ‘텐센트 동만’에 2014년부터 공급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가 40일 만에 1억뷰를 달성한 것이 밑거름이 돼 카카오는 이번에 처음으로 현지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텐센트 동만과 직접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도 2015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는 올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고급 인력의 유출과 저작권 표절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인력을 거액에 채용하거나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형태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으며, 중국이 자국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저작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불리해질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