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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열풍 '주춤'..."양질의 콘텐츠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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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열풍 '주춤'..."양질의 콘텐츠 확보 필요"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7-04-03 13:22

(사진 = CJ E&M)
(사진 = CJ E&M)
2016년 미디어 시장의 화두는 ‘MCN’이었다.

전 세계 MCN 산업 관련 M&A와 투자 규모는 1,650억 달러(약 183조 6,000억 원)에 달했다. 국내에선 CJ E&M이 설립한 ‘다이아TV’를 선두로 MCN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현재 국내 MCN기업은 100여 개로 추산되며, 시장 규모는 약 2,000~3,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금은 어떨까? ‘MCN 열풍’은 주춤해졌다. 구글 트렌드에서 국내 MCN 검색량을 조사해 보면 작년 1월 이후 하락세다.

▲ 시들한 MCN, 원인은 콘텐츠?

MCN은 일명 'BJ 연예기획사'로 시작됐다. MCN기업이 소속 크리에이터의 1인 영상 콘텐츠를 기획부터 프로모션 관리까지 서비스 해주는 식이었다. SM같은 연예기획사가 제공하던 연예인 지원서비스와 유사하다.

하지만 1인 방송 형식 콘텐츠는 한계를 보인다. MCN은 1인 방송 형식의 콘텐츠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1인방송 콘텐츠가 캐시카우가 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 1인 방송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채널 광고수익과 브랜드와의 마케팅 콜라보레이션만으로 수익을 내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산업구조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1인 방송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주기에도 역부족이다. 크리에이터가 다른 장르로 동영상 콘텐츠를 확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게임방송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터가 뷰티 방송을 시작하기란 쉽지않다. '전문분야'도 아니거니와 구독자들이 이탈할 수도 있어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MCN이 새로운 미디어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콘텐츠가 왕’인 시대

(사진 = 메이크 어스)
(사진 = 메이크 어스)

MCN 기업들은 콘텐츠 결핍을 해소하고자 부단히 노력 중이다.

모바일 방송국 ‘딩고’는 페이스북에 다채로운 동영상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다. 뷰티, 연애, 여행, 푸드 등 주제도 다양하다. 결국, 딩고는 월평균 조회 수 2억 건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딩고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는 170만에 달한다. 웬만한 기성 매체보다 영향력이 높다.

수익 활로도 개척 중이다. 딩고를 운영하는 ‘메이크어스’는 PPL이나 브랜디드 콘텐츠로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가령 참이슬 브랜드와 협업해 가수가 취중 노래를 부르는 ‘이슬 라이브’라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이다.

MCN 시장에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 제작비가 콘텐츠의 성공을 보증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시장엔 성공 법칙도 정설도 없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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