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웹드라마에 빠져들었다.
중국 시청자들의 관심이 웹드라마로 몰린다. 기존 TV 사극이나 ‘주선율’ 드라마에 식상한 시청자들이 소재나 형식이 신선한 웹드라마로 시선을 돌려서다. 중국 포털 ‘큐큐닷컴’이 제작한 웹드라마 ‘미시대’는 누적 조회 수가 2억 6000만에 달한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콘텐츠들은 형식이 내용을 좌우하는데 텔레비전의 경우 형식이 정해져 있지만, 웹드라마는 소재의 자유로움 때문에 TV 드라마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참신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新)매체극’이란 용어도 탄생했다. 중국에선 웹드라마를 가리켜 신매체극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웹드라마는 방영 형식부터 기존 드라마와 다르다. 웹을 넘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영상이 나온다.
현지 IT기업도 웹드라마의 가능성을 봤다.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필름그룹’에서 웹 전용 드라마를 매년 3~5편씩 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국산 웹드라마도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웹드라마 ‘후유증’은 중국 온라인동영상 플랫폼 ‘PPTV’에서 누적 조회 수 6000만 건을 달성했다. ‘방과 후 복불복’도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서 1000만뷰를 찍었다.
국내기업 ‘가딘미디어’가 제작한 ‘인형의 집’은 같은 플랫폼에서 드라마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1, 2위인 중국드라마를 제외하면 해외드라마로는 1위다.
가딘미디어 전주예 기획이사는 “한국 드라마와 원작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리가 보유한 원작과 제작 예정인 드라마의 판권에 대한 중국,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구매자들의 관심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웹드라마 ‘후유증’은 미국 동영상사이트 ‘드라마 피버’와 일본 ‘갸오!’ 스토어에, ‘연애세포’와 ‘인형의 집’도 중국 ‘PPTV’와 드라마피버에 수출됐다.
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미국 드라마 등 해외 드라마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기획과 어법의 웹드라마들이 중국 동영상사이트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