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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육혁신 'MOOC'의 시작과 현재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4-12-25 12:47

21세기 교육혁신 'MOOC'의 시작과 현재
내 방에서 미국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공대(MIT)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물론 서울대나 KAIST 수업도 둘러볼 수 있다.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대규모 오픈 온라인 코스) 덕분이다.

MOOC는 학생들이 수강생 제한 없이(Massive) 누구나(Open) 온라인 기반으로(Online) 세계 유수 대학 강좌(Course)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MOOC 이전에도 온라인 공개강좌는 존재했다. 2002년 MIT가 인터넷에 공개한 정규강의나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국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경우다. 이들 강의는 수강생이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기만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MOOC는 다르다. 가르치는 사람과 수강생 사이, 수강생끼리 상호 평가하고 토론할 수 있다. 입체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OOC는 ‘21세기 교육 혁신’이라 불린다.

▲ MOOC의 시작,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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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C의 시발점은 미국이다. 세바스찬 스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2011년 만든 ‘유다시티(www.udacity.com)’가 시초다. 현재 유다시티는 세계 3대 MOOC 웹사이트로 꼽힌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는 유다시티에서 학위를 취득한 학생 100명에게 인턴십 기회를 주기도 했다.

스탠퍼드대는 2012년 본격적으로 MOOC 발전에 시동을 걸었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 책임자와 대프니 콜러 박사 등이 투합해 MOOC ‘코세라(www.coursera.org)’를 세웠다. 코세라는 1년 만에 수강생 170만 명을 모집했다. 2013년엔 4300만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해왔다. 현재 코세라에선 세계 22개국 236개 대학이 참여하며 수강생 650만 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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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도 유다시티가 태어난 해에 MOOC를 제작했다. 아난트 아가르왈 MIT 교수는 2011년 동료들과 온라인 강의와 토론을 수업에 접목했다. 관련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아난트 교수의 수업이 학생들에게 입소문을 타자 MIT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MITx(www.mitx.org)를 출범시켰다. 하버드 대학과 공동 출자해 비영리 MOOC 에드엑스(www.edx.org)도 제작했다.

▲ 국내에도 뿌리내린 MOOC

21세기 교육혁신 'MOOC'의 시작과 현재

국내에선 서울대와 KAIST가 MOOC 선발주자다.

서울대는 기존 온라인 강의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한 ‘스누온(snuon.snu.ac.kr)’를 운영한다. KAIST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방식을 도입한 MOOC를 내놨다. 플립러닝은 역전학습이나 뒤바뀐 학습으로 풀이된다. 수업시간 전에 교수가 미리 제공한 강의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고 수업시간엔 토론과 응용학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KAIST는 한국형 MOOC인 ‘촉 아카데미’도 지원한다. 촉 아카데미는 교수들이 재능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무료강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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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도 발맞춰 ‘K-MOOC’를 내놨다. K-MOOC는 우수대학 강의를 대학생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학점을 인정해주는 시스템이다. 교육부는 K-MOOC를 내년 하반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K-MOOC는 유다시티나 코세라처럼 글로벌 온라인교육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K-MOOC는 원래 내국인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나왔지만, 영어자막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계획이다. 외국인도 국내 대학에서 공개한 양질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도 내년부터 MOOC를 도입할 예정이다. UST는 MOOC 개설로 미래 국가전략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연구소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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